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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계 솔캠 간다. 니 올래?'

 

 

'그래 가야지!'

 

 

 

 

 

 

 

어느날 저녁, 목계로 솔캠을 온 김군을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그와 캠핑을 하게 되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1. 내가 뭘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2. 캠핑에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있다는 점

3. 옛날부터 현재까지 이런 저런 할 얘기들이 충분히 있다는 점

 

+ 음식이 많다는 점 ㅋㅋㅋ

 

일단 주린 배를 김밥으로 채우고 시작합니다.

 

내 생각에 그의 최애 캠핑음식은 '이마트 김밥'인 듯 싶다. 장보면서 허기질 생각에 빠뜨리지 않고 구입해서 오는 이마트 김밥

 

 

 

 

 

 

 

 

 

토요토미 DC-100, TEF 무동력팬

 

 

토요토미 DC-100, TEF 무동력팬으로 마모트 레어8P 내부 난방을 해결한다.

 

캠핑 만큼 사적이고 이기적인 취미가 없다고 말하는 김군,저도 몇 년 간 캠핑이란 걸 하면서 그 말을 이해했습니다.

 

 

야외로 나오긴 하지만 나만의 사이트를 구축하고, 집을 구성하고 살림살이를 놓고, 온전히 나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행위인데요. 그만큼 돈도 돈대로 들고, 누군가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은 나만의 취미,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싶은 마음이 담긴 것이 캠핑인 것 같습니다. 물론, 가족끼리 가는 캠핑에서는 그런 부분 보다는 가족과 함께 어떤 캠핑을 즐기느냐에 초점을 두는 게 좋은 것 같고요.

 

 

 

 

 

영국 랜턴

 

 

 

 

누군가와 함께 캠핑을 한다는 것은 그래서 더욱 어렵고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김군의 사이트에 가면 편합니다. 업무적이나 영업으로 만나는 사이도 아니니까요. 고향친구 좋다는 게 이런 거 같습니다.

 

 

 

 

 

 

 

정말 미니멀하게 솔캠을 온 김군, 굴을 대충 씻습니다.

 

 

 

 

 

트란지아 반합

 

 

 

한쪽에선 보쌈이 익고 있고요.

 

 

 

 

미안하다, 솔캠 음식인데 내가 다 먹는다.

 

 

 

 

 

 

스노우피크 사케보틀

 

 

혼자 와도 잘 먹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름의 캠핑 삼합 완성.

역시, 캠핑 짬은 무시 못합니다.

 

 

 

 

 

 

 

 

 

전 동네에서 광어회를 떠서 넘어갔습니다.

11월 중순의 쌀쌀한 날씨에 회 한점 괜찮죠.

 

 

 

 

 

 

 

 

 

한점 먹고, 소화 시킬겸 텐트 밖으로 나왔습니다.

크으, 감성!

 

 

 

 

 

 

 

 

 

 

 

 

 

추우니까, 화롯대에 불을 때웁니다.

볼케이노 그릴은 원형으로 모양도 예쁘고, 화력도 좋고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목계의 밤은 조용했습니다.

물론, 차 지나가는 소리는 '백색소음'이라고 생각해두면 편하고요.

 

 

 

 

 

 

 

 

 

오랜만에 불 사진 좀 찍어봅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불멍은 역시 추울 때 해야 제맛!

 

 

 

 

 

 

스노우피크 사케컵

 

 

 

 

모닥불 앞에서 기울이는 한 잔, 달달합니다.

 

 

 

 

 

 

 

 

 

 

생존한 늦가을 아침,

 

 

 

 

 

 

마모트 레어8P

 

 

 

 

텐트에 스미는 빛과 그림자, 캠핑하며 느낀 여러 매력 중 하나!

텐트마다 다른 빛깔들, 그래서 텐트를 하나씩 계속 사게 된다는게 함정이다.

 

 

 

 

 

 

 

 

 

 

 

 

겨울의 초입에서 꽤 근사했던 캠핑

 

 

 

 

 

 

 

 

 

 

주황색 단독주택

가성비 너무 좋은 텐트, 마모트 레어 8P

 

 

 

 

 

 

 

 

 

적은 사람들, 올 가을엔 이런 풍경은 절대 나오지 않겠죠?

사람이 너무 많아졌지만 여전한 카라반의 성지.

 

 

충주시에서 목계솔밭을 유료 캠핑장으로 시설 전환 중이며, 2022년 겨울 혹은 내년 봄 곧 개장 예정입니다. 1박 2~3만원 가량의 요금을 받을 것 같고요. 100면이 넘는 사이트가 생긴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비록 무료로 이용하던 목계솔밭은 사라졌지만 안정적인 관리와 함께 캠퍼들의 매너가 어우러져 좋은 캠핑장으로 거듭나길 바라봅니다.

 

 

 

 

 

 

 

 

 

 

 

 

 

해발 달랑 몇십 미터, 원정 중

 

 

 

 

 

 

 

 

 

 

 

모닝 아아, 인근에 푸드트럭이 있기도 하고 2.5km 거리에 CU 편의점도 있으니 음식 조달하기에는 유리한 환경입니다.

 

 

 

 

 

 

 

 

 

궁댕이 튜닝으로 더욱 안락한 착석감을 자랑

 

 

 

 

 

 

아침은 수삼 영양밥이다!

 

 

 

 

 

그래 좋은 것 먹자!

 

 

 

 

 

 

 

 

 

 

늦가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꼈던

목계에서의 미니멀 캠핑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캠핑이라 늦가을이면 한번 씩 곱씹게 되는 캠핑 후기.

 

 

 

 

 

 

 

 

전직캠퍼야, 이젠 캠핑 좀 다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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