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노우피크 봄 가을 연례행사, 캠핑용품 판매 시즌에 열리는 설봉제에 참여합니다. 코로나19 이후로 물품 줄서기 행사로 변질된 느낌이기도 한데요. 천안 캠프스토어에서 친구들과 하루 만나 놀 겸 보기로 했습니다.

전날 밤, 개인 사정으로 난 늦게 도착하고 친구들은 이미 만나서 오랜만에 한 잔 기울이고 있었지요.

 

 

집으로 들어와서 가볍게 통닭과 맥주로 다음날 다짐을 해봅니다. 근데, 내일 살 거는 있냐? 몇 시에 갈래? 도무지 일찍 갈 이유가 없는 이번 설봉제. 그래도, 모인게 아까우니 7시 쯤에는 줄 서보기로 하고 잠을 청합니다.

 

 

시장할까봐 인근 맥드라이브에 들러 맥모닝을 쟁여온 김군. 너의 센스는 역시.

이번에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걸 알기 때문에 매장 직원도 가게 오픈 시간에 맞추어 느긋하게 등장했으며 기다리는 사람도 30~40명 내외로 굉장히 적은 편이었다.

 

 

 

 

스노우피크 랜드록M 아이보리세트

오로지 이것만 구입하려고 들어온 지민 아빠는 목적을 달성했다. 우리는 9~11번의 순서였고, 무리 없이 구입할 수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병천 순대 거리에 청화집에 가서 점시을 순댓국으로 달래고, 인근 기와 커피숍까지 출동한 남정네 세명.

 

 

 

그곳엔 이미 가을이 완연했다. 커피와 불멍을 했던 잠깐의 시간을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헤어질 시간.

 

 

그해 가을, 천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했던 뜻밖의 번개 모임.

스노우피크는 핑계였고, 오랜만에 만나 수다와 함께 즐거웠던 잠깐의 추억.

반응형
반응형

 

 

 

캠핑과 백패킹을 많이, 화려히, 재미나게, 갬성 터지게 곳곳을 다닌 쩜군이는 내 오랜 친구다.

가끔 그 친구의 포스팅에 등장했던 강천섬, 가을의 강천섬을 꼭 느끼고 싶어서 지난 번 부터 노래를 불렀다.

 

금요일, 저녁에 해가 다 진 뒤에 도착해서 쩜군이와 둘이 오랜만에 1박을 했다.

단둘이 1박은 벌써 까마득한 기억이다.

쩜군이가 초보캠핑이던 시절이니까 벌써 언젠지.

 

 

 

 

 

 

 

일기예보를 농락하는 잠깐 동안의 소나기가 두번 정도 내리다 말다했던 첫날밤

꽤 괜찮은 삶의 얘기와 술, 음식이 오갔다.

다행히 동사하지 않고 잘 자고 일어나 텐트 지퍼를 여니 이내 들어오는 개운한 공기.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가을의 시원한 공기.

 

야침에 누워 얼굴만 쏙 빼고 바깥 길을 보다, 밖으로 기어나왔다. 코끝에 시원한 냄새 만큼 눈이 환해지는 풍경.

이 아침 느낌 하나로 200% 만족했다.

 

 

 

 

 

 

 

 

구름도 쉬어가는 강천섬

비록, 점심 때부터 미친듯이 바람이 불었지만, 이 땐 얼마나 고요했는지 모른다.

지금은 캠핑을 할 수 없게 되어, 일몰시간 전 까지 소풍처럼 다녀갈 수 있다.

 

 

 

 

 

 

밤새 잘 잤니?

주인 없이 홀로 잔 텐트. 폴러스터프 투맨 레인브로 화이트 2017.

잠시 단종되었던 폴러스터프가 2020년을 기점으로 부활했다.단종이라고 난리치며 헌정 캠핑까지 했던 캠퍼들도 많았는데, 이렇게 금세 돌아와? 하하.

 

 

 

 

 

초입은 은행잎이 대부분 떨어졌지만

안쪽은 마지막 가을 잡이가 한창이었다.

 

 

 

 

이번에 갔다와서 문제가 하나 생겼다.

강천섬의 가을을 기다리려면 또 1년이 지나야 된다는 것.

 

 

 

 

토요일 저녁, 강천섬 주차장 상황

여기 외에도 온통 주차난이었다.

문제는, 이 많은 인원이 강천섬에서 뻔뻔하게 불을 피우고(그 재를 어찌했을지), 고성방가 음주파티는 기본이었다니

좋은 풍경에 꼭, 좋지 않은 사람들이 항상 문제를 일으킨다.

 

 

 

친구와 함께,

10월의 마지막 주말,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하루였다.

 

 

 

 

 

그리고, 또 한 번의 강천섬 캠핑 소풍 추가

 

 

 

 

 

 

 

 

 

 
이국적이면서도 아늑한 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매년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강천섬
 
 
 

 

 

 

 

 

 

해와 마주보고 서면 잔디가 붉은 빛으로 변한다.

미루나무들 덕분에 분위기가 더 살아난다.

 

 

 

갑자기 라면이 생각나서 물 끓여서 남김 없이 뚝딱.

강천섬에서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한 음식만 챙겨와서 먹을 수 있다.사진 상 갔던 시기에는 캠핑이 가능했던 시기여서 라면 물을 끓여 먹을 수 있었지만현재(2022년 기준)는 불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낙엽을 주워다 텐트에 장식하기

 

 

 

 

다섯시 조금 지나

나오는 길 뒤를 보니 정말 가을이 넘어가고 있었다. 

 

 

내년 봄에 다시 만날 강천섬. 

 

 

 

 

경기도 여주 가을에 가보기 딱 좋은 곳, 강천섬.

 

 

 

반응형
반응형

 

 

멀리 용봉산 보이 보이는 곳,

충남 홍성군 홍북읍(구 홍북면)에 있는 용봉산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지인 가족과 함께 M02, M04 데크를 예약했는데요.

(3팀 예약 불가, 퇴실, 엄벌 조치 아시죠? 군대 같긴 하지만, 어쨌든 캠장 규정이 그러니까 매너타임 철저 준수!)

 

 

 

 

 

 

 

지인 가족이 스노우피크 랜드락을 구입하고

가족캠핑으로 처음 나갈 곳, 쾌적하고 깨끗한 곳, 너무 멀지 않은 곳 등

여러 조건을 맞추다 최종 결정된 '용봉산 캠핑장'

 

 

 

 

용봉산 캠핑장 배치도

 

 

배치도 상 가장 윗쪽 구역에 M 데크와 C구역이 있습니다. 

 

 

 

 

 

 

 

두가족이 M02, M04 데크를 예약했습니다.

 

 

 

 

 

 

 

 
용봉산캠핑장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227-13

 

 

 

내포에서 아주 가까운 곳.

 

 

 

 

 

 

예약 후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는데 공통적인 의견

 

'파리, 모기가 많다.'

'축사에서 냄새가 난다'

'엄청 엄격하고 관리 철저하다.'

'매우 깨끗하다.'

 

 

 

제가 다녀온 바로는 파리 한두 마리 보았고, 모기는 적당히 있었으나

서해안 바닷가 캠핑장에 비교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거긴 낙조 한번 보려고 다리에 20방씩 물리는 곳이잖아요. 워낙 심하니까요.)

 

 

 

매우 깨끗하고, 관리가 너무 엄격할 정도였습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을 저는 별로 겪지 못했습니다.

 

2박 3일 있는 동안 마음에 들었네요.

 

단, 이게 8월 20일 경이라는 걸 염두하세요.

6,7월의 경우 제가 갔을 때와 사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파리와 모기가 많다든지요.

 

 

 

 

ATV로 캠핑장을 종횡무진 하면서 관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요.

다만 첫날의 경우 느닷없이 오후 5시경에 방역 소독을 해버려서 음식 먹다가 좀 난감했어요.

둘째날은 방역 방송을 하고 하더라고요.

이 점은 센스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캠핑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올려보고

제가 갔던 M 구역 데크 정보 올려봅니다.

 

 

 

 

 

 

 

홈페이지에 각 데크, 사이트 사진이 한장씩 모두 상세히 올라와 있으나

M05 데크 부터 M데크 쪽의 다양한 사진을 볼 수가 없어서

철수하면서 몇장 찍은 것 올려봅니다.

 

 

 

 

 

 

 

M, C 구역 개수대와 분리수거장

 

 

 

M데크는 캠핑장 제일 언덕에 C사이트와 개수대와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캠핑을 하면서 중간 개수대가 근처에 있으면 참 편리하죠.

 

 

입실 시 주는 쓰레기 봉투가 너무 작아서

의아했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중간 개수대 부터 군데군데 분리 수거장이

철저하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M1, M3 데크가 나란히 있고,

그보다 윗줄에 M2, M4 데크가 있으며 M4데크 옆으로 M5데크가 있습니다.

M5 데크 오른쪽 부근으론 무덤 뷰가...

 

 

 

 

 

 

 

 

 

M5 데크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M4와 M5는 약간의 높이 차이가 있고요.

M2와 M4는 거의 높이가 같습니다.

 

 

M2구역 외에는 M1, M3, M4, M5 모두 웬만한 대형 거실형 텐트를 다 올려도 될 만큼

나무 방해를 받지 않는 공간이 충분히 나옵니다.

 

 

 

 

 

 

 

가본 캠핑장 통틀어도 거의 초대형 데크 규모입니다.

보통 8m 짜리는 봤어도 11m 정도 길이 나오는 데크는 보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가장 안쪽에 있는 M5 데크는 중간개수대로 갈 때,

M4, M2 데크를 지나서 가야해서 아주 약간 불편해보였습니다.

 

 

 

 

 

 

M5 데크 옆으로는 산책로(?) 같은 곳이 있었는데 가보진 않았어요.

 

 

 

 

 

M5 이렇게 바라보면 무덤뷰가 별로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숲속 느낌으로 좋네요.

 

 

 

 

 

M5 구역에서 개수대 쪽 바라본 모습

 

 

 

 

 

왼편은 텃밭?인지 모를 구역이 있어서

M5에서 간이 개수대까지 가려면 약간은 좁은 길로 가야합니다.

 

 

 

 

 

 

 

 

 

이번에는

M2 구석에서 바라본 M3, M5 데크

한 단 아래에 있지요.

 

 

 

 

 

 

 

M2 데크의 바로 밑 M1, M3 데크와 제2관리동

 

 

 

 

 

 

 

 

 

 

아래 쪽에 내려가서 M1, M3 데크를 살펴보겠습니다.

 

 

 

M3 데크도 참 좋아보였어요.

공간 정말 훌륭하고요.

다만 윗 데크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자리입니다.

 

 

 

 

 

 

 

 

 

 

 

 

 

참 넓습니다.

 

 

 

 

 

 

 

 

 

 

 

윗편으로 M4, M2 데크, 그 너머로 파쇄석 데크인 C9, C8 구역도 보이네요.

 

 

 

 

 

 

 

 

 

 

 

 

 

 

 

 

 

M2 데크에서 내려다본 제2관리동(남녀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약간의 오르막길 경사가 있고요, 거리는 약 30m 정도로 가깝습니다.

하나로 연결된 R데크의 모습도 왼쪽 상단에 보입니다.

 

 

 

용봉산캠핑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요.

여기서 걸어서 제1관리동과 물놀이장까지 가는데 그리 멀지는 않았습니다.

배치도 상으로는 꽤 멀어보였는데요.

실제론 1~200m 남짓 거리? 였어요.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캠핑 후기는 다음에 다시 올릴게요.

 

 

 

 

 

대형텐트로 가족과 쾌적하게 캠핑하기엔 M 구역이 나아보이며

여름이 아닌 시즌에 간다면 다른 구역도 충분히 매력 있어 보였습니다.

 

 

 

반응형
1